블로그 이미지
bukook
Welcome 1 of the best in the workd. Lets bizing USED COMMODITY of car ben bus truck battery laptopComputer. heavyEquintMachinery BatteryRecapabilityComputerSystem RoRo shipment with bukook unique ShoringSystem. yourPayment conditions acceptable alw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Archive

2004. 11. 29. 20:03 기본

18~19세기 경 영국에서는 가루를 가발에 뿌리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이때 상류층 가정의 침실에는 대개 '파우더 클로젯(powder closet)'이 마련됐다.
이곳은 가발에 가루를 뿌리기 위한 공간으로, 직역하면 '화장하는 방'인데 가루를
뿌린 뒤 손을 씻어야 하므로 물을 비치하게 됐고 이후 '화장실'이 변소를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우리들의 변소는 이들보다 엄청 긴 역사와 멋진 얘기들을 담고 있으니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22대 지철로왕-서기500년 64세 즉위-은 남근의 길이가
한 자 다섯 치-cm으로 직접 계산해 보고 진도 나갈 것-나 되어 좀처럼 배필을 얻기
어려웠다. 그래서 신하를 나라 안에 널리 보내어 구하게 했다. 신하가 모량부(牟梁部 )
동노수(冬老樹) 아래 이르니 개 두 마리가 베틀 북 만한 똥 덩어리를 물고 서로 싸웠다.
누가 눈 것이냐고 물었더니 모량부 상공의 딸이 빨래하다가 숲 속에 숨어 눈 것이라
하였다. 찾아가 살펴보니, 딸의 키가 일곱자 다섯 치-계산할 필요 없음-였다.
이 사실을 아뢰자 왕은 수레를 보내어 그 여자를 맞아들여 왕후로 삼았다.


이 기록을 보면 야외 간이화장실의 원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
모량부(牟梁部 )동노수(冬 老樹)' 라는 말은 어쩌면 이두로 '마려워 똥노수' 로
해석될 수도 있다. 태초에는 온 자연 이 화장실임을 짐작하게 한다. 적당한 곳에
방뇨, 구덩이 파고, 볏짚, 나뭇잎, 풀잎 사용하는 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경주 불국사에 돌로 만든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이미 신라시대부터 좌식
수세식 변기 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조선시대 임금님은 화장실에 가지 않고 '매우틀'
또는 '매화틀' 이 라는 좌식 변기를 사용했으며, 임금님의 똥은 매우' 또는 '매화'
라고 불렀다.
20세기를 마감할 때 타임지에서 20세기 최대 발명품을 발표했는 데
그 가운데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다. 헌데 우린 bc57년 박혁거세에 의해
세워진 신라시대 때부터 이미 사용했었다.

요즈음의 화장실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는 비데bidet란
프랑스의 귀족사회에서 기르던 애완용 조랑말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나 유럽의
귀족계층이 말을 타듯이 걸터앉아서 사용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15세기경
루이14세 때 처음 등장한 것으로 당시 귀족들이 성관계 전후에 생식기를 닦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 피임기구로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그 후 비데는
용변 후에 생식기와 항문 주변을 닦는 데 사용하는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김포공항 국내선 지금이야 옛 날 국제선을 통째로 다 쓰고 있으니 옛 날과는 전혀
비교가 안된다. 동쪽으로 게이트를 더 늘리기 전 옛 날 공항 국내선에는 변소가
오늘날처럼 그렇게 여러 군데에 있지도 아니하였고 또 이용객도 그렇게 많지를
아니했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내 경우는 대개 첫 비행기로 갔다가 마지막 편으로
돌아오는 스케쥴인 데 아차 하면 아침 순서들을 거르게된다 . 올림픽대로를 타도
방배동에서 거의 삼사십분인지라 그 날도 아침의 일상 순서들을 다 마칠 수가 없었다,
passport control과 검사대를 통과하고도 시간이 괘 남았길래 아침순서 마칠려고
가방을 맨 채 화장실로 갔다. 부스마다 비워 있었다. 아주 편한 자세로 앉아 가방을 열고
비망록을 꺼내고 한번 쭉 보고 다시 책 하나 꺼내 차례와 추천사를 보구 몇 장 넘기다가
뒤처리를 끝내고 손잡이를 눌러 프러쉬하니 물소리 쏴악콸콸...들으며 바지춤 올리고
윗도리 당겨서 피고 드레스셔츠 칼라 챙기고 가방을 메고 머리도 쓱쓱 위로 밀어도보고
아주 여유롭게 흐믓하게 폼 잡고 나갈려고 문을 안으로 당긴다, 어어어...이 게 뭐야
어어어 이게 왠 일이야 어어어...안 이래섰는 데...
화장실 부스 칸칸이 사오미터의 줄이 꾸물 꾸물 쭉 달려있었다.

(아 이 씨팔 녹크 좀 해주지... 푹 꺼지는 허리로
뿌려지는 눈총들을 뒤로하고 총총히 빠져나간다)

'기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헉...  (17) 2004.12.01
어쩔까  (16) 2004.11.30
카 섹스  (19) 2004.11.28
어이 없군  (10) 2004.11.27
배추! 닢  (16) 2004.11.24
posted by buk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