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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 01:45 기본

오늘날 석촌 호수의 동쪽 어느만큼에 위치해 있던 삼전도에서청 태종-누르하찌의 아들-에게

3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이리는 3배9고두로 항복한 조선 왕조 16대 왕 인조, 그 시절오랑케

청나라로 끌려 갔던 3만여명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영영 못볼 가족 친지 권속들이 돌아온다니

조선 강토는 환희로 들끓었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일 순간 뿐이었다.

청나라로부터 돌아온 여인이라하여 환향녀還鄕女라 기록된 것이 '화냥년'으로 불부리워지고

와전을 거듭하면서 멸시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는다. 요기까진 우리네 모두가 익히 아는 일이다.

심양으로부터 돌아온 여인들은 갈 곳이 없어져버렸다. 당장 우의정 장유같은 고관도 풀려나 돌어온

며느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다른 사대부들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여인의 절개가 도덕의 기준이든 시절이라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에서도 더렵혀진 여인이라하여

'화냥년'이란 주홀글씨를 뒤집어 씨워버렸다

그러니 자고나면 길거리에는 목숨 끊는 여인들의 시체가 날이갈수록 더해만 간다. 보다못한 이조판서

주화파의 거두 최명길이 탄식만 거듭하고 있는 인조 임금을 배알하고 상황의 심각성에 그의

궁여지책을 진언한다.

각 고을에 있는 강을 지정하고 정해진 날에 환향녀들로하여금 지정된 강에서 몸을 깨끗이

씻게하고이것으로 심신을 닦아 정하게 된것으로 간주하여 따뜻이 맞아 들이도록하는 전교를

내리자는 것이었다. 물론 인조는 최명길의 제청에 따른다.

지금 이 주간이 기독교월력으로 고난 주간이다. 죄지은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예수가 십자가로

나아가는 길인데성경을 읽고 보지도 않았을, 더욱 예수를 만난적이 없을행정부장관 최명길이

어찌 그리도성스런? 아이디어로 죽음 직전의 많은'화냥년'들을구했을까.

알수도 없고 모르긴하지만 그 시절, 아마 지금도 우리의 핏줄을 면면히 타고 흐를우리네 조상들의

우주룰 넘나드는 해학과 삶과 생활의 한계를 타고넘는 도도한여유와 인간미란 사람 냄새를

두루 풍기며 자연을 맘껏 희롱할 줄 아는 종교를 초월하는 풍류 아니었을까...

참고로 도성과 경기일원은 한강, 강원도는 소양강, 총청도는 금강, 황해도는 예성강,

평안도는 대동강을 회절강回節江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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