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4. 22:50
기본
어제 토요일 늦은 오후 이른 저녁시간 집에 들어오면서 생일케잌 두통을 사들고 들어왔다. 평소에도 누군가 생일케잌을 들고가면 달려가서 빼앗아 먹고픈 충동을 자주 느끼기도 하지만 어젠 특별한 경우였었다.물론 누구의 생일이 있는 것 아니었다. 단지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케익만 먹고 지나볼까 하는 생각이 빵집을 지나는 순간 문득 들기에 그렇게했었다. 큰 케잌은 아니나 두통에36,000원 주었으니중간 사이즈를 넘는 크기였었다. 저녁에 하나의 1/3정도는 먹었다. 아침에 일어나 교회 가기 전 2번에 걸쳐 하나를 다먹었다. 낮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 저녁 예배 가기 전 2번에 걸쳐 남은 한개의 반 정도를 먹었다. 저녁 예배를 다녀와서 개콘이시작되기 까지 나머지를 다 먹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맛 있게 숟가락으로 퍼먹었었다. 개콘이 시작되고 개콘이 끝났다. 무언가 내가 미친짓을 했는 것 같은 데 공연히 싱글 웃음이 얼굴에도 마음에도퍼진다. 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참 재밋다. 내가 무슨 짓을했을까. 왠지 내 미친 어이 없는 놀음이 괜히 신난다.괜히 즐겁다.새 한 주간을 향한 새로운 기대가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