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니 잘 났다

장애인 고용，LGT 1명…100대 기업중 79곳 법정고용률 2％ 안지켜

㈜LG텔레콤 삼성생명㈜ 삼성전기㈜ 현대산업개발㈜ SK텔레콤㈜ 최소한의 사회적 규범ㅇㅡ로 인간에 대한 연민 마져도 외면한 모범이어야할 오블리제 그들은 이게 책임유기의 죄악을 행하고...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0.1% 이하로 나타났다. 28일 노동부가 장복심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대기업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말 기준 상시 근로자수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79곳이 장애인법정 고용률(2%)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LG텔레콤이었으며 적용대상 근로자 5471명 중 장애인은 단 1명에 불과해 장애인 고용률 0.02%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장애인 2명을 고용해 고용률 0.03%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기㈜ 현대산업개발㈜ SK텔레콤㈜은 장애인 고용률 0.10%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삼성물산㈜(0.11%) 신한은행(0.13%)이 뒤를 이었다. 적용대상 근로자수가 가장 많은 기업(6만7563명)인 삼성전자㈜는 장애인 1351명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111명(고용률 0.16%)에 그쳐 장애인 고용저조기업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5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2%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미달할 경우 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기업에 대해선 명단을 공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기업체들이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원인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고용 부담금이 낮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기업체들은 장애인 고용의무비율에 부족한 인원 만큼 1인당 매달 50만원과 가산금을 내는 것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의무고용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의 경우 장애인 고용의무 비율을 지키지 않은 대신 매달 7억6100만원 정도의 부담금을 내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INI스틸㈜(4.51%)이 꼽혔으며 서울지하철공사(3.59%)와 서울도시철도공사(3.58%)가 뒤를 이었다. 대우인천자동차㈜ 대우종합기계㈜는 3.55%를 기록,㈜KT&G(3.22%) 한국방송공사(3.02%)와 함께 고용률 3% 이상을 기록했다. 선정수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