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1. 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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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 2억6천여만명의 미국 인구중 29%를 차지하는
미국 사회의 신주도계층 이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떨어져있던 부부들이 전쟁이 끝나자 다시 만나고
미뤄졌던 결혼도 한꺼번에 이뤄진 덕분에 생겨난 이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달리 성해방과
반전(反戰)운동, 히피 문화, 록음악 등 다양한 사회·문화운동을 주도해 왔다. 히피문화는 베이비붐세대가
앓았던 전형적인 질병중의 하나였다. 현 재 빌 클린턴(52) 대통령과 앨 고어(50) 부통령을 비롯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51) 등 베이비붐 세대의 연장자 그룹이 이미 미국내 정치 사회 문화 등에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했고 빌 게이츠(43) 등 40대들이 다음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美이념갈등은 베이비붐세대 간 전투” |
“현재 미국 정치의 극명한 분열상은 베이비붐 세대 탓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그레고리 로드리게즈는 13일 ‘베이비부머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라는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어느 때보다도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지금의 정치상황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싸움이 아니라,권력을 쥐고 있는 베이비부머들 사이의 전투라는 뜻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나 현재 50대인 이들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장발에 담배를 물고 자유 연애를 즐기는 히피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다시 말해 1960년대와 70년대 초 기존의 권위와 전통적 규범에 반발하는 모습이 그들의 일반적인 이미지다. 하지만 이것은 한 단면일 뿐이고,프린스턴대 졸업앨범 사진 속의 새뮤얼 얼리토(55) 연방대법관 지명자처럼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보수 청년’이 다른 한 쪽을 차지한다. 베이비부머 안에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는 층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처럼 전통의 미덕을 옹호하는 층이 함께 있는 것이다. 60년대에 형성된 베이비부머 내부의 전선은 90년대 초 그들이 정치권력을 잡기 시작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1992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아버지 부시와 팻 뷰캐넌은 ‘가정의 가치’와 낙태·동성애에 대한 ‘종교전쟁’을 주창하면서 첫번째 문화전쟁을 일으켰고,그 결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이 첫 베이비붐 세대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8년 뒤에는 클린턴과 동갑이면서도 상반된 성향을 가진 부시가 권력을 잡았다. 전전(戰前) 세대의 담백함과 달리 베이비붐 세대는 타협이 어려울 정도로 이념에 함몰돼 있다. 베트남전을 경험한 이들 세대의 견해차와 갈등은 특히 부시와 존 케리가 맞붙은 지난해 대선 때 극에 달해 정치를 마비시킬 지경이었다. 13년 전 ‘세대:미국 미래의 역사,1584∼2069’라는 책을 쓴 닐 하우는 “중년 이후 베이비부머들은 자신이 인정·동의하지 않는 것들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깎아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의 예측은 옳았고 이 ‘대립의 정치’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인다. 반면 무대 주변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세대,즉 1961∼1981년 사이 태어난 X세대는 그들의 부모 보다 덜 분파적이고 이념적으로 건전하다.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열정이 없어 ‘게으름뱅이(slacker)’로 불리는 X세대가 아이로니컬하게도 대립의 정치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정치에 별 관심이 없어 여태까지 중앙무대 입성이 매우 더뎠지만,올해 들어 지도층 포스트의 13%를 차지하는 등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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