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3. 11:18
내면으로
바람을 동반한 폭우 속을 걷는다. 빗속 출근시간이라 더욱 부닥친다 스쳐 지나가는 여인으로부터 퍼져오는 피지향수가 아침나절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그 어떤 날 아침 인구 1500천정도의 바다 위 작은섬수바피지의 호텔 옥외부페식당 아침식사 시간에 내 테이블 위로 내려 앉던 그 새 한마리가 휙 내 머리 속을 날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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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에 도착한다. 3단 우산을 접고 물기를 털고 빌딩의 준비된 비닐 봉지가 아닌 내 우산 주머니에 넣는다. 아니지 오늘 같은 아침시간은 우신주머니보다 이건 우산 콘돔이 더 어울리겠다 그렇다 3단으로 통통히 부풀려진 그 놈 우산을 우산 콘돔에 몇번 돌려 넣고 저절로 열리는 빌딩문을 들어 선다. 으읔 훅 그라운드층 커피전문점에서 빗속으로 뿜어내는 커피향이 자극된 말초신경을 감싸온다. 미디엄으로 6컵을 사들고 사무실을 들어선다. 문입구쪽 책상위에 올려두고 내 것만 뽑아들고 내자리로 간다. 튀어나온 짝은 돌출부를 들춰열고 빨대를 꽂는다.
사나운 날씨 폭우속 쳇바퀴 일상, 그 짧은 순간에 격하게 올라 타버린 멀티 올가즘의 포물선, 살아 있다는 것은 엑스타시의 연속이다, 환경이야 어떠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