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30. 05:13
기본
정두언 의원 秋건교에 욕설‘물의’ | |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23일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 밖에서 추병직 건교부 장관에게 욕설을 퍼붓고,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도 추 장관을 ‘미친 ○’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정 의원은 23일 예결특위 2004년도 결산안에 대한 종합질의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뉴타운 개발문제를 놓고 추 장관과 설전을 벌이다 추 장관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정 의원에게 “위원님은 서울시장 대변자 아닙니까”고 말하자 정 의원이 “당신 지금 무슨 얘기 하는 거요”라고 따졌고,추 장관은 “당신이라니?”라고 맞받아쳤다. 신경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질의가 끝난 뒤 정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대화하던 중 추 장관이 말을 걸자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정 의원이 대뜸 “가,이 ○○○야”라며 욕설을 퍼부었고,추 장관은 자신보다 8살 아래인 정 의원으로부터 봉변을 당하자 당황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이 자꾸 쫓아와서 얘기해 사과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지’라고 하기에 욕설을 주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주에 국회 예결위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시 예결특위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추 장관의 답변태도를 질책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야당성을 회복하기 위해 당내에 야당성회복투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글에서 “한 마디로 말해 미친 ○는 건드리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건드린 것이 제 잘못” “장관이 그렇게 나오면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그를 굴복시켜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고 적었다. 안의근기자 pr4pp@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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