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8. 12:15
기본
은행에 근무하면서 '기관원'이라고 폼 잡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던 그 먼 옛날 얘기다. 대학을 졸업하고 낙타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바늘구멍 같은, 그 당시 최고의 직장이던은행에들어가 수습의 시간을 거쳐 지점으로 발령이 났다. 같이 근무하던몇해 먼저 입행한 넘이 카메라를 하나 샀다. 그 땐 정말 카메라 귀했다. 아주 폼나는 물건 가운데 하나였다. 이 넘과는 같은 하숙집에서 하숙을 했었다.토요일 휴일이면 이 넘과 사진 박으려 다니는 게 일이 었다.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때 그 사진이 오늘의 귀한 물건이 되었다. 그 후에 들리는 소문에 그 넘이 지방은행으로 옮겼고 그곳에서 두취까지 했다고 한다. 아침에 멜을 열었더니 기니 아비쟌에있는 거래처가 아무런 내용도 없이 첨부파일만 달랑 붙여왔다.기대 속에 열었더니 놈의 사진이다. 이 녀석이 아무래도 카메라 디카라도 하나 장만했었나보다. 이걸 자랑이러고 하는 곳이 오늘의 그 넘들이다.그러할지라도 기니의 부자가 자랑을 해왔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