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 아니지 경노석에 앉아 있는 할머니들에게 홍삼 캔디를 드려보라. 안받는다. 서로 다른 사람 주라고 손 사래를 친다. 지나가는 꼬맹이 이쁜 꼬맹이에게초코렛 한 번 주어봐라 데리고 가던 엄마가 질색팔색을 한다. 인간을 피하는 비둘기라는 미물도 모이를 주면 모여들고 x새끼도 먹는 걸 주면 가까이 와 꼬리를 흔든다. 모르긴하지만 그 옛 날에 새들을 향하여 설교한 이도 있고 늑대에게 교훈한 성자도 있다고는 하더라만평시에이런 것들은사람을 피한다. 새벽을만나러 가는 길에지나치는 놀이터 공원을 끼고 주차해둔 자동차 아래에서 고양이들이 얘기 소리를 내며 새벽을 설치고 있다. 새벽을 마치고 돌아 오는 바로 그 길에 고양이 한 마리가 놀이터 야트막한 담장이에 앉아 있다. 별 기대 없이 그저 그냥 오른 손을 약간 앞으로 내밀며 입으로 오라는 신호로 '쭈쭈쭈쭈'했더니, 어,온다 가까이 다가 온다. 그러더니 발목을 중심으로 녀석의 온 몸을 밀착하고봉춤을 춘다. "햐 이넘 봐라. 이게 발정을 했구나"놈인지 년인지는 모르나난 고양이가 아니잖아. 잠깐 머물다 그냥발을 뽑았더니 년인지 놈인지도 모르는 녀석이 고개를꺽어 돌아보며어거적 거리며어렵사리 걸어가더라. 출근하여 서류를 찾다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제목이보이길래 열어봤더니 바로 위의 사진이었다. 지난해 '09에 아프리카 연안국에서 내륙국으로 세일을나섰다가 돌아 오는 길에 말리와부르키나 파소 국경부근의 밀림길가에 달팽이 생선 괴일 등을 파는 아줌씨들이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이 있었다. 돌아오는 길의 여유로움 탓인지 그냥사진 한번 찍자했더니 온 동네가 다 모여 들었다. 이건 사진을 찍는 게 아니고 정말 사진을 '박는다'는 말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어쩜 짧은 그 순간에 이들은 벌써 흥건히 젖은 표정들이 었다.엹은 회색의 월욜아침그 출발이 신비스럽다.
2011. 5. 23. 13:05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