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드디어 그들은 운명의 다리를 건너버리는가. 언젠가 어느 월간지에 케네디가와
정주영가를 비교한 적이 있었다. 물론 로얄패밀리 케네디가보다 앞서는 정주영가를 나타내고자
함이었다.알콜중독, 여비서와의 동행과 연속되는 교통사고와 죽음, 기대주 케네디 쥬니어의
비행기 참사,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미망인 재클린 여사의 그리스 선박왕오나시스와의 결혼
등등모든 비참함을 들추면서 뉴프론티어의 기수 케네디와 1stLady재키로 미국을 세상을 열광케한
케네디가의불행을 아주 잔인할 정도로 적나나하게 독자의 잎맛에 딱 맞도록 그려내었다. 물론
현대가장남의 고속도로 참사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현대가의 우월을 확실히했다.
시숙 정인영회장과의 한판 싸움과 현대가 대북사업의 산역사 김운규마저도 도마 위에 올려 난도질
하더니드디어 마침내 그 칼 끝은-자의든 타의든-시동생인 정몽준과의 싸움으로 불꽃은 지금도
이어져 타들어 가고 있다. 재벌가의 속성을 우리 민초가 어떻게 알리요만은 습쓸하다.
이것이야말로 "이제는 막보자"는 식의 재벌가 표준평균 인륜인 것 같구나. 선대정주영회장님이
박통과 막걸리 마시면서 뭐뭔가를 얘기했을 듯도 하다. 걱정했을까 아님 신나해했을까. 모르긴해도
"난 이미왕자의 난 때벌써 이정도는예상했었지요" "어이 임자 정회장 절마 몽헌이 다시 돌려보내는
길이 없겠나"지하의 박통과 선대회장과 후주회장이 마주 앉아 뭘했을까, 혹 서로 부둥켜 안고 더러운
세상을 추악한 인간을 논하면서 이빨 벅벅 갈지나 않았을까,아서라, 이 사람들아 몽헌이가 살아
돌아오면 어쩔라고그러나. 발 뻗고 편히 살려면 좀 투명하게 그게. 그렇게도 어렵단 말인가...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10여 일간의 침묵을 깨고 11일 시동생인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鄭夢準)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소위 시동생의 난은 (제게) 가족의 의미를 되묻게 하는 아픔”이라며 정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9월 김윤규(金潤圭) 전 현대아산 대표이사의 퇴진을 둘러싸고 북한과 갈등할 당시에도 그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현 회장은 “읍참마속의 결단”이라며 김사장에 대한 퇴진 강행 의지를 밝힘으로써 대북사업 위기를 정면 돌파했었다.
‘사랑하는 현대 임직원들께’라는 제목을 단 11일의 글은 동요하는 현대그룹 내부를 다지면서,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해 식어
가는 여론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의원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위기감을 담은 강한 표현들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상선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인수·합병) 시도”라고 규정하고,
고(故)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돌아가신 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그분의 형제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정 의원이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뺏으려 하는 것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묻게 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현대가(家) 일각에서 제기되는 ‘적통(嫡統)’ 문제와 관련, “저는 정씨 집안으로 시집 와 30년의 세월을 산 정씨 집안 사람이며, 정몽헌 회장의 자식들도 모두 정씨”라며 “정 의원이 정씨 직계 자손에 의한 경영을 고집하는 것은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정치
지도자로서 기업경영인으로서 도덕적 자질이 있는가를 의심케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현 회장은 또 “숙부의 난 등으로 어려울 때 ‘나 몰라라’ 했던 정의원이 현대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실적이 개선되자 비열한
방법으로 형의 기업을 탈취하려 한다”며 “백기사이고 단순 투자라면 5000억원의 거액을 들여 현대그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주식을 매입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 회장은 정 의원의 민감한 부분인 2002년 대선 당시 처신도 건드렸다. “대선
당시 정 의원이 말을 바꾸고 신의를 배신한 것처럼, 언제든 말을 바꾸고 경영권 보호를 가장한 기망행위의 검은 속내를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회장은 “친족들로부터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남편이 남긴 거액의 부채를 상환하느라 힘이 들었다”며 지난
3년을 회고한 뒤, “우리는 (경영권 위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공식적으로는 “무응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고위 관계자는 “(현 회장이)그룹 내부 홈페이지에
직원들을 상대로 쓴 글에 대해 뭐라고 코멘트할 수 있겠느냐”며 “(현대상선 지분 인수는 백기사로서 단순투자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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