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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1. 21:30 기본

 

 

사무실을 안국동으로 이전하면서 단골책방이 교보에서 영풍으로 바뀌었다.

햄버거 얻어 먹는 기분으로 교보를 따라다니던 유치원생이던 얘들이

박사가 돼 다극적기업 극동팀 중견으로 근무하고 있으니 시간 교보를

드나들었다.

 

틈새나 외출에서 돌아 때도 의식적으로 영풍문고 지나며 책냄새도 느껴

보고 곳을 두리번거리며 기웃거리다 돌아 오곤 한다.

특히 월말이면 들린다. 플랭클린을 찾는 일이다.

번달은 월말이 토요일이라 현장에서 일하다 거의 작업복 차림으로 용산

거래처를 들리곤 곧장 영풍으로 향한다.

 

유별난 폭염의 여름 현장에서 타버린 얼굴은 추해 보일정도로 거무틱틱하다

거기다 현장 기운이 묻어난 작업복 작업화인지라 초라한 몰골로 보이기 십상이다 더욱 년전 해외출장에서 현지인들과의 동질화를 시도하면서 머리를

밀어버렸고 후로는 그게 좋아 빡빡 깍은 머리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아니라 얼굴은 세월의 흐름에 다크서클이 늘어지고 꽤나 넉넉한

수염은 그  흰색도 또한 선명하다 그러니 이건 영락 없는 현실의 루저,

사회적 천민으로 비쳐져 이에 합당한 따돌림이란 대우를 받기에

안성맞춤인 것처럼 생각되어진다.

 

회전문을 밀고 바로 깔린 진열대를 들어 서는 프랑스혁명”이

보이길래 다가간다 뭐야 일본애가 프랑스 혁명을 쓴다고 넘들 로마인

얘기로 재미 봤나보군 한번스치는 바로 순간 바로 옆에서 마리

앙트와네트가 풍성한 의상속에 욕정를 부풀린 채  째려보고  있다.

어깨가방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그녀를 안고 벗기려는 순간

왼빰을 철석이는 탁음이 이를 저지한다.

 

사러 왔나요

허리를 반쯤 펴고 고개를 돌려보니 젊게 위장치장을 했으나 무섭게

보이지 않는 현장 기도같은 감시인이 바짝 붙어 서있다

 

"책 사러 왔나요"

무슨 책사러 왔나요 찾아 줄께요

가방 먼저 건데요

이리 오세요영문도 모른 그냥 이끌려 간다.

쪽으로 가서 계단을 내려가면 있으요

 

 

그렇게 내몰려 지하실로 쫒겨와 플래클린 들렸다가  가방가게에 들려  가격

시비 하고 용무가 끝나  중앙 에스컬레이트로 올라   1 매장으로

내리는 아까 젊게 위장치장한 젊어 보지 않는 사람과 마주친.

 

아까는 그러셨나요

쪽을 봐요 앉아서 수도 있고…”

묻는 말의 대답이 아닌듯하여 말을 짤라

마일리지 만점에 10 출입했는 오늘 같은 대접은

첨이네요

,  책에 침을 흘리고 책장을 접고…”

 

일용직  용원인지 정규직 직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용잡직 임시직에겐

꼬락서니 몰골이 책사러 사람으로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비루 먹은 강아지로 보였을 게다.

 

초라한 몰골 나약한 외모를 천대 무시 하대하는 지식 유통점 책방 영풍문고와

 50,000가지의 외모들,  50,000가지의 계층들, 50,000모습의 장래 박사들이

 50,000종류의 책을 펴고 책장을 넘기고 뒤집고 덮는 분주한 손가락과 

열정의 마음으로 붐비는 교보와의 대조가  새롭게 다가 온

.

줏어 섬기는 말소리를 뒤로하고 발짝 옮기다 보니 집안에서 왕왕 짖는

똥개 한마리가 스친다 연 이어 달리는 KTX 향해 허허벌판을 내달리며

짖어 되는 미친개 한 마리가나쳐 간다 영풍문고를 좋아 한다,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좋아 하는 영풍문고 그대에게 묻는다

 

지식판매점 책방 영풍문고여, 그대도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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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uk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