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장로님 어디 세미나라도 가시는 길이십니까"
"지금까지 배운 것도 다 못쓰먹고 사는 데 뭘 더 배울려고,,"
어느 주말 셔틀버스를 기다리다 원로 장로님 한 분을 만난다. 그 때 한 인사말이다
마침 주변이 거의 같은 단지 내에 사는 안면 있는 얼굴들이라서
폼나게 말했고 정말로 근사하게 들리고 또 고개가 끄덕여 지는 말로 들린다.
이건 잘못 살아 온 또 잘못 살아 삶을 끝낼 한심한 패턴 중의 하나다.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퇴역 후 컬럼비아 대학 총장재임시 학생들이
정문인 교문으로 들어오지 않고 담장을 넘아서들 들어 오는 어래 된
숙제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전후 사정 여건 등 모든 상황을 다 듣고
"그러면 그 쪽에도 문을 만드세요"라며 오래된 문제를 풀었다고 한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길이 처음부터 그렇게 길로 되어있지는 않았다
처음 누가 가고 다른이도 가보니 좋아 또 가고...그렇게 어느 날 길이 된다
우리네의 뇌는 그 어떤 빽빽한 산보다도 더 백빽하고 더 복잡하다
뭔가에 당면 직면 봉착하면 거의 반사적으로 늘상 하던대로 즉각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그 엄청난 두뇌세포의 정글에서 '그렇게만 반응하도록
뇌에 길이 만들어져 있기때문이다., 뇌세포를 가장 많이 사용한 이가
아인슈타인이며 고작겨우 8~10% 사용했다고 한다. 지;하철을 타면 자주 만나는
모습 중의 하나가 노약자 석에 앉은 할모니들이 비닐봉지에 얼굴을 묻고
뭔가를 잘라 먹는 모습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그렇게, 앞으로도 그렇게 쭉
살수 밖에 없다(노인 어른 비하가 아니고 그런게 산 삶의 결과가 지금의 노약자석
바로 그 결론이다). 거창한 식당에서 화려한 그런 삶의 방식과는 전혀 무관하다
한때 한국 서점가를 뒤흔들었던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오 자히르,
포르토벨로의 마녀 등의 세계적 인물 파울로 코엘료의 유대격언 인용이다.
"자유의지의 주인 되고 자기양심의 하인이 되라" 주인이 되기도 하인이 되기도
정말로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어쩌다 한 번 한다는 게 하룻살이는 삼키고 낙타는
걸러내는 어이 없는지 맘대로의 자유의지 양심기만을 당연한듯 행해 버린다.
한 번 물리면 생명이 위태하다는 살무사를 길들여 피리 소리에 밎춰 춤을 추게 한다.
하물며 자신의 자유의지를 길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양심과도 갈등하고 반목해 등을진ㅁ다면
이 거대한 세상을 어떻게 나의 편으로 만들고 이 어마어마한 세월을 어떻게
희롱하며 농월 할 수 있을까. 출세성공재벌은 식당의 메뉴판일 뿐일 것이다
단풍소리 들린다. 올해는 캐롤이 빨라 오겠지, 팽창올림픽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