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 !!!나가자 앞으로, 나는 쟁취하리라 나의 성취
성공 이 계절에 2005의 하반기에 내 목표를 틀림업시
꼭 기필코 실수 업시 이루어내리라 가자 !!!
"내 재산은 자신감과 결단력, 그리고 직관력" | [컬러인터뷰]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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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당시에는 손해를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반대가 되는 경우도 많더군요. 살아보니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실기업을 살리는 미다스의 손`이라는 명성을 지키면서 10년째 최고경영자(CEO)의 삶을 살고 있는 동양시스템즈의 구자홍 사장(55)은 의미심장한 말로 인터뷰 서두를 장식했다. 험난하기 그지 없는 인생 행로에서 50대 중반에는 접어들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되는 순간이었다. # 자존심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418억원, 영업이익 10억 4000만원을 달성한 동양시스템즈는 상반기 실적호조에 힙입어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올해 매출 1000억원과 경상이익 20억원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는 것이 회사의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8년 동안 흑자 행진을 계속해온 동양시스템즈는 구 사장 취임 1년 8개월을 넘긴 지난해 말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0년 가까이 `부실기업 회생의 대명사`로 불려온 그가 처음 흑자회사를 맡아 적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혹시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관련기사: [리더십컬러분석] "물론 자존심이 상했지요. 처음으로 저 자신을 포함해서 직원들 월급을 삭감했습니다. 과거 벤처기업에 투자해서 손실을 본 것을 지난해에 다 털었습니다. 외형적인 숫자에는 집착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와 직원들 모두에게 약이 됐습니다. 회사가 잘 안되면 나쁜 영향이 바로 간다는 것을 몸소 느꼈으니까요." 구 사장은 중간 규모의 회사가 대규모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서 갖추어야할 전략이 무엇인지를 몸소 체험해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차별화 전략이다. "우리 회사는 금융 SI업체로 특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에 머물렀으나 최근부터는 은행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회사로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구 사장의 전략은 이미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은행권의 방카슈랑스 시스템과 한국은행 경영관리 시스템 등 기업은행 등의 파생상품 스템 등 제1금융권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존심 구겨지는 것을 오래 참고 있을 구 사장은 아니었다. # "부실기업은 나에게" 지난 73년 행정고시(13회)를 통해 경제기획원에 입문한 구 사장은 14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87년 동부그룹 종합조정실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화제를 낳았다. 당시만 해도 공무원이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일이 흔치 않은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민간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는 부실기업이던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동부화학 등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 구조조정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3과 과장 시절 해운산업 합리화, 해외건설 합리화를 담당하면서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던 것이 큰 재산이었다. 구 사장은 지난 95년 동양카드 사장을 맡아 CEO로서 데뷔하자 마자 경영능력을 십분 발했다. 10여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아멕스카드(현재 동양카드)를 인수해 첫해부터 흑자로 돌려놓았고 지난 98년에는 9년간 퇴출위기를 맞았던 동양생명도 사장 취임 바로 첫해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그 뿐 아니라 태평양생명을 인수, 동양생명의 몸집을 불려 지금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장본인이 구 사장이다. "제 나름대로 자부하고 있는 특유의 직관력과 결단력으로 어려운 과제를 잘 수행했던 것 같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데다가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구 사장의 외모에서 풍겨나오는 자신감이 하루 아침에 쌓여진 것이 아님을 느꼈다. # 리더십 "임원 때도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사장이 되면서 정말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하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이지만 토론은 충분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구 사장은 일을 꼼꼼하게 챙기는 섬세한 면과 일단 결정하면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모두 지니고 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각도로 생각을 정리한 후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아주 확실하게 밀어붙입니다. 물론 결정을 하고 나서 추진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즉시 시정을 하는 유연성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내는 물론이고 주위로부터 위기상황에서 의사결정이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구 사장은 소개했다.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지만 한번도 실패한 적은 없다고 자부하는 구 사장은 혹시라도 공직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4∼5년전 정부쪽에서 다시 공직에 복귀할 생각이 없냐고 제 의사를 타진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별 고민하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이유는 민간 기업의 재미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업경영의 부실한 부분을 고치면서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월급을 올려주는 등의 기쁨이 인생에서 느끼는 최고의 희열이라고 구 사장은 힘주어 말했다. 박응식기자 | 08/26 11:39<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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