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안녕히~~

AP - Sat Dec 30, 4:25 AM ET

This video image released by Iraqi state television shows Saddam Hussein's guards

wearing ski masks and placing a noose around the deposed leader's neck moments

before his execution Saturday Dec. 30. 2006. Clutching a Quran and refusing a hood,

Saddam Hussein went to the gallows before sunrise Saturday, executed by vengeful

countrymen after a quarter-century of remorseless brutality that killed countless

thousands and led Iraq into disastrous wars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Iran.

(AP Photo/IRAQI TV, HO)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사형을 당했다 멀고먼 이라크의 일이었지만,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반응도 '그래 벌써 죽였어??' '결국 사형이네'와 같이 놀랍고 당혹스러워하는

눈치들이 역력하다.
멀고 먼 나라의 한 독재자의 죽음에 이렇게 관심을 갖고 놀라는 이유는 뭘까. 사담 후세인

이란 이름과 인물이 너무나 익숙하고 유명하기 때문이다. 90년대 초반 걸프 전쟁 때부터

20년 가까이 우리의 귀에 너무나 많이 들은 이름이지만 멀고먼 나라의 인물이기에
콧수염 정도의 이미지로 오히려 친숙하기까지한 후세인
그가 '죽음'을 당했으니 당연히 놀랍지

세계 제일, 중동의 맹주, 전쟁광, 두려울 것도 부려울 것도 전혀없었던 이 사나이,

생을 저지당하기, 삶을 정지 당하기, 호흡이 끊어지기 불과 수초전, 사나이의

목에 걸린 올가미가 조여져 올 때, 가면 착용을 사양한 무서운 이 사나이의 얼굴도

마침내 창백해지고 ... 드뎌세기의 사나이 그의생명은 끝났다.

보라, 인생들이여 뭘 그렇게들 아웅다웅 하시나요, 이게 인생이란 이름의 게임일진 데

별것도 아닌 것들 이제 툴툴훌훌 다 흘려털어 보내고 가는 세월 가는 인생 앞에 옷깃을

여미고 "e007"년엔 007의 제임스 본드 숀코넬리를 능가하는 멋진 역전 반전 기상천외의

승리와성공을..., 아듀, 2006 & 후세인 ~~~

형장에 입회했던 무와파크 알-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은 후세인이 사형집행 과정에서 "이상할 정도로

순종적이었다"고 전하면서, "그는 두려워했고 그의 얼굴에서 공포를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고 CNN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