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똑' 카톡이 부른다 열어 본다.
생일에 축하 멘트를 날렸더니 투병중인 데 다 나아 퇴원해서
건강한 모습으로연락하겠다고 메세징한 게 체 열흘도 아니 된 바로
그 이름이다. 반가움에 곧 바로 연다. 어 어 어 ...이게 아닌데...
꽤나 긴 세월을 충무로 삼윤빌딩 외국인 사무실에 근무해 온 여직원이다
일이 있거나 없거나 간에 명동충무로 가는 길에는 어김없이 가끔씩 들어 간다.
결혼도 했고 아들 딸 둘을 두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꽤나 가까웠다
거래처 관계이니 그 집 식구가족 친척 그 누구도 모른다.
.
나보다는 아직 한참이나 어리다 아니 젊다. 마지막 가는 황천길 배웅은 해야 하는 데..
같이 함께 장례식장을 갈 거래처도 없다, 그렇다고 남정제 홀로 달랑 혼자
혼자 문상을 간다 그럼 그 집 가족식구들친구친척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아 이거 참 난감하구나
문득 스친다 평소에 서로 만나던 sns공간 카톡에서 배웅하자
몇일 전 뉴스에서 본 일본의 드라이브쓰루 장례문화가 생각 난다
2018년 1월 17일 수요일
[이xx] [오후 4:31] [부고]
저의 어머님(이xx께서 오늘 별세하셨습니다.
빈소: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401호
발인: 2018년 1월19일 오전11시30분
장지: 부평승화원
상주 문xx 배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bukookLtd] [오후 4:57] 하동석님이 돈을 보냈어요!
- 보낸 사람 : 하동석
- 받는 사람 : 이xx
- 받을 금액 : 100,000원
2018년 01월 19일 16시 57분까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bukookLtd] [오후 5:05] 그래요 먼저 떠나세요. 그대 마지막 배웅을 여기서 하리다.
[bukookLtd] [오후 5:05] 잘 가시게나 벗님아 아안녕 ~
[bukookLtd] [오후 5:05] 잘 가시게나 벗님아 아안녕 ~
[bukookLtd] [오후 5:06] 아 님아 이xx 님아 ~ 먹먹답답;;; 명치가 참 아프다.
[이xx] [오후 5:07] 감사합니다.저는 아들이고
[이xx] [오후 5:07] 이모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이xx] [오후 5:07] 어머님 친구분이 되십니까?
[bukookLtd] [오후 5:09] 아주오랜 거래처입니다. 위로를전합니다
[이xx] [오후 5:13]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어머니께서도 하늘에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이xx] [오후 5:14] 위로의 말씀 감사드리고 부조금은 어머니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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