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21c를 사는 우리에겐 최소 세곳의 가족이나 개인의 전문크리닉을 두어야한다고 한다.
그 하나가 가족개인 건강질병을 담당하는 전문의원의사병원이고, 그 두번째가 자가용안전운행을
검사하는 자동차정비공장 카센터요,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가 개인 가족간의 컴퓨터를 유지보수
관리하는 전문크리닉으로 컴퓨터 A/S shop이다.
자동차가 녹킹 소리라든가, 부딛친 자국이나 끓긴 흔적이 있으면 영 기분이 굼뜨고 좀처럼 감정이
올라가질아니한다. 그러다 시간 내어 손 보고 정비하고나면 진통제pain-killer먹은 것처럼 그렇게나
산뜻한 기분에 얼마나 경쾌한지 그냥 막 날라가는 속도다, 콧노래가 절루나구...
헌데 이즈음은 하나가 더 추가 되었으니 컴퓨터다. 눈 뜨면서 시작되어 온 종일을 아내보다 더 가까이
남편보다 더 가까이 늘 옆애다 두고 그냥 끼고 산다. 허니 얼마나 깊고 가까운 사이인가 말이다.
그런데 이거 말썽 생겨봐, 아유 지긋지긋해, 아 어쩜 그리두 찜찜하구, 첩첩하고 그냥 멍해져버린다.
지난 화요일 26일 저녁에 paran에 posting을 하는 데 글이 올라가질 않는다.
씨름하다 별 수 없이 멜로 신고하고 다음날 수요일 출근하여 회사일 15분에 아침 일 훑고
곧 바로 paran 고객센터로 전화했다.
방명록 tagBoard도 안먹고 posting이 안올라간다고 신고했더니 고객센터에서
기사 분에게 문의하여 빨리 조처하겠노라고 한다.
오후에 멜의 reply가 와서 방명록은 올라 가는 데 posting은 여전히 불능인 데 곧 처리하겠단다.
회사 일에 집중해 있는 시간에는 모르나 잠깐 틈새가 생기면 그 놈의 컴퓨터가 다시 마음에 일어나
무거운 기분을 또 불러내어 어정쩡 흐릿한 분위기의 심상을 만들어낸다.
오후 시간 1700경에 외부에 나가 있을 때 paran에서 전화가 와서 같이 한번해봐야한다길래 당장 돌아갈
여건이 아니라서 내일 아침르로 약속했다
그리하여목요일 사고 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출근하여 대충 들어다 보구 paran고객센터로 전화했다. 전화를 받는다.
그 사이의 정황과 상황을 또 그 간의 paran과의 접촉을 먼저 설명했다.
id를 묻는다. 또 address를 묻는다. "무슨 address요"했더니 "paran/ 뒤에 뭘 쓰냐"고 한다.
id bukook를 쓴다고했다. 이 상담원은 나보다 더 바쁘다. 그런데 쓸 데 없는 걸루 바쁘다.
id면 되는 것 아냐 또 무슨 전문가나 되는ㅌ 것처럼 address를 물어 한 풀 걱냐
자기자신은 굉장히 유식하여 높은 자리에 있는 듯한 자세로다가 얘기를 끌어 갈려는 기분이다.
"죄송합니다만 어제 상담한 안 현정씨에게 문의하고 처리 하겠습니다"
"지금 다른 분과 통화 중이니 전화번호를 주시면 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얼마 후 불과 5~10사이에 전화가 왔다. 안 현정씨가 아니라 임 정은씨였다.
아마 안현정씨의 통화가 길어지니까 친절하게도 다른 분께서 대신 전화를 하신 것 같다.
언제부터의 습관인지는 모르나 난 거의 모든 전화의 통화 내용을 그냥 기록한다.
그가 시키는대로 click하고 열고 확인하고..그렇게 몇 번을 따라한다. 그래도 안된다.
"모니터 세대가 아닌 활자 세대라 제대로 따라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 했더니
remotepcAll로 내 컴퓨터를 자기 컴퓨터에 옮겨 처리를 하겠다기에 다 넘겼다.
고맙고 훈훈한 기분은 그 와중에 paran의 임정은씨가 보여준 그의 응대와 업무 자세였다.
그는 철저한 봉사자로 고객의고충을 아주 얌전히 조용히 받아 들이고 어려움을 다 감싸
안고 묵묵히 조심스레 성의껏 처리하는 느낌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불과 10여분만에 뚝딱, 그러더니 금방 posting이 올라가 있더라.
어쩌면 그 순간에 머리가 깨끗해지는 게, 얼굴이 밝아지는 게, 웃음이 온 얼굴에 번지는 게
새로 새 컴퓨터 하나장만한 그런 감정기분느낌이더라.
허나 그와 비례하여그 위대하고도 대단한 직원의 건조한 자세의 매마른 음성이 그냥 찜찜하게
떨뜨럼하게 맘 속에 남아 계속 계속 날 어지럽힌다.
그 이름 역시도 note에 memo가 되어 있다. 어느 깊은 계곡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날런지...
.
( 출세의1st condition은 자세attitude 자세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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