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4. 14:15
기본
신도시 고층아파트 저층부다. 신도시니까 주변은 산이고
나즈마악한 산사이의 산 모롱이만 돌아서면 바로 서해 바다.
해서인지 어느 휴일 책상에 앉아 있는 데
새 한마리가 날아 들어 앉았다 가기도 했다
지지난 주였었든가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다
계절이 계절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 데
어느 날 저녁시간 화장실 바닥에 물을 부었는 데
문지방 밑에서 예의 그 귀뚜라미가 떠내려오며
안 쓸려 내려 가려고 앞 발 뻗어 바닥을 잡는 모습이
아가의 트림처럼 고렇게 사랑스러웠다
어느 날 새벽엔 문을 여니바로 문ㅌㄱ에 있길레 안으로 몰아 넣었다
첨엔 바로 소리에도 소리를 뚝 그치더니 이젠 아랑 곳 않고
여전히 바로 그 부근에서 노래 한다. 그제 저 책상에 앉아 있는 데
바로 문 앞에서 동일한 소리로 뭘 열심히 떠들어 된다
아 녀석 자리를 바꾸었나보구나 했었다. 그런데이상하다
이젠 아무 소리가 인 들린다 문득 생각이 스친다
아 그 녀슥의떠난다는 인사 고별사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