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 14:36
기본
시체가있는 곳엔 독수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썩은 동물시체 버려진 동물시체나 내장이나 고기가 있는 곳엔 어디서 까옥까옥 쉼없이 부르짓는 까마귀떼들이 쉬지를 않고 날아 들더라. 사계저이 뚜렸하기에 그 멋난 자태의 까치를 보는 낙이 있는 것ㅅ인지 적도의 골짝엔 까마귀떼가 대지의 메뚜기 떼만큼이나 새까맣게 하늘을 덮고 아주 잡싸게 먹는 밥상으로 날아 들어 물어가는 모습이 가히 귀신같더라.
옛시절 내 고향에선 고구마 가마나 쌀가마나 모든 것ㄹ이 방안에 있었다.그 놈의 쥐들을 막기 위해서이다. 그러하건만 쥐들은 어느새 들어와 가마니도 쌀뒤지도 마구잡이로 갉아버린다. 이건 그 놈들의 배가 고픈 탓도 있지만 그들의 웃자라는 잇빨을 갉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 놈의 가마귀들의 부리는 거의 불도저의 샆수준이다 그러하건만 먹지 않는 시간엔 꼭 그 무시무시한 부리를 갉아 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