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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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보수 공룡그룹을 깨부수는 거침 없는,
거칠 것 없는 질주, 골리앗 게 섰거라 호리에몬이 간다
[Who is it?] 호리에 라이브도어 사장 | ||
일본의 벤처 스타 호리에 다카후미(33) 라이브도어 사장이 9·11 중의원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호리에 사장은 19일 자민당 본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독대한 후 히로시마 6구 선거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히로시마 6구는 우정 반대파의 핵심인 가메이 시즈카 전 자민당 정조회장의 지역구로 경찰청 간부출신인 가메이가 1979년 이후 내리 9선을 기록한 지역이다. 또다시 ‘골리앗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호리에는 그러나 자민당 간판을 쓰는 것은 거부했다. 호리에는 “일본의 미래를 생각할 때 개혁 추진에 대찬성이며 총리와 뜻이 같다”고 강조하면서도 “첫 출마인 만큼 무소속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뜻이 같으면 자유롭게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대신 고이즈미는 호리에를 위해 히로시마 6구에 자민당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만 32세인 호리에 사장은 지난 2월 혜성과 같이 나타나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호리에는 적대적 인수합병 전략과 외국 투자자본을 이용,시간외 거래를 통해 단 몇시간만에 니혼방송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그의 거침없는 질주에 일본 최대 민영방송 후지 TV와 모기업 후지산케이는 경영권을 뺏길세라 벌벌 떨었다. 호리에는 상호출자로 묶인 보수적 일본기업들의 후진성을 질타하며 결국 보수적 거대 미디어 그룹 후지산케이로부터 업무 제휴라는 양보를 얻어냈다. “학자가 될 양이 아니라면 대학은 인생의 모라토리엄(지연기간)일 뿐”이라며 도쿄대 문학부 종교학과를 중퇴한 그는 1996년 홈페이지 제작업체 ‘온더엣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돈 모으기에 나서 10년만에 연 매출 300억엔대의 라이브도어를 일궈냈다. ‘100억엔 버는 방법’ 시리즈를 출판했으며 별명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몬’에서 따온 ‘호리에몬’이다. ‘호리에몬’이란 이름의 경주마까지 소유한 그의 질주는 내달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우성규기자 mainport@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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