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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되는 아름다운 세상
bukook
2006. 7. 22. 12:40
뭔가가 불리할 때 우리의 5천년 역사를 얘기하고 미국의 일천한 역사를꼬집는다.
그런가하면 원대한 거대한 미국의 이론원리학문을 아무런 분석도 없이 위대하다는 그
하나만으로 우리들의 실생활이나 삶이나 학문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을 거창하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흔히들 이 세상을 고해라거나 전쟁터라든가 아님 고생을 위해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두 주먹앙 쥐고 울음을 터뜨리면서 오는지도 모르겠다.
울고 왔으니 갈 때는 떠날 때는 웃어면서 보내는 것이 이론적으로도 맞는 것 같지 않는가.
하기야 우리네는 형식체면이라는 허례에 가까운 인위적 의식규범이 주자가례에서 비롯되어
우리 들의 핏줄기 속에 녹아들어 있으니 초상집이 초상집 같아야만 했었다. 현행 법률도
사자에대한 엄격한 조항들이 많이 있더라. 이국땅 외국에서 비명횡사 객사하면이건 정말이지
더 할 수 없는 아주 고약한 스레기 신세로 변한다. 반만년 우리 역사에 비해서는 미국의
역사는 시간적으로 아주 일천하다. 그러나 그들의 민주주의 시작과 자본주의 시작을 보라
우리보다 얼마나 빠른가. 어려운 학문들은 전문가가 하도록 그냥 두고 일상사에서 우리네
초상집을 잔치집으로 바꾸는 "신명나는 가례집"을 편찬할 그런 실학자가 없을런지..
<美 베이비붐 세대들 "장례식도 즐겁게">(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 고인이 자주 가던 골프장 18번홀과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달리던 도로, 평소 가장 좋아하던 산의 정상...교회에서 오르간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하게 열리던 장례식의 장소와 형식이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달라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의 손해보험회사 `뢰스'를 경영했던 로버트 티슈는 취주악대를 저택에초청해 파티 플래너가 기획한 파티 형식으로 장례식을 열었다.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열린 낸 켐프너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차르트의 진혼곡이 담긴 CD를 한장씩 받았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초빙해 진혼곡을 실제 연주하도록 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CD로 대체했다는 것. 베이비붐 세대들이 부모나 자신들을 위한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처럼 판에 박은 듯한 장례식에서 벗어나려는 가정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휴스턴에서장례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크 더피는 전했다. 현재 전국 2만2천여 장례업소에서 매년 200만명 이상의 장례식을 치르며, 여기에 들어 돈도 130억 달러에 달한다. 더피는 "베이비붐 세대는 음식에서부터 식순에 따른 추모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삶과 기호가 반영되는 장례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친이 일요일 아침에 교회에 가는 대신 골프장을 갖기 때문에 그가 자주 찾던 골프장 18번 홀 그린에서 친지들이 차례로 서서 공을 치도록 하는 장례식도 있었고, 고인이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바로 그 길에 유해를 뿌리기 원하는 가족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서부 일부에서 70%에 육박할 정도로 점점 더 많은 가정이 화장을 선택해 시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장례식이 점점 더 우울하지 않은 행사가 되고있다고 더피는 전했다. 그는 "시신이 꼭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골프장이건, 주점이건, 자주 가던 식당이건 어디서든 식을 열 수 있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로 함께 했던 즐거웠던 시간을 되돌아 보기 위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산의 정상에서 디스코 파티를 겸한 장례식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아이스크림 자판기 업자였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기일 때 마다 묘지 옆에 아이스크림 트럭을 세워놓고 고인을 찾는 추모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추모식도 있었다는 것.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중개인 잭 수서(57)는 작가 린 아이젠버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삶을 담은 비디오 `고결한 사람, 잭'을 제작, 장례식 때 상영토록 할 계획이다. 자신은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손자와 증손자들은 할아버지와 증조 할아버지의 삶을 알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lrw@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