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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미인을 향한 그대의 평가는 ...

bukook 2005. 9. 10. 06:51
청초한 이요원, 요염한 김아중’

이성에 대한 남자들의 '흑심' 혹은 '본심'에 촛점을 맞춘 로맨틱 코메디‘광식이 동생 광태’(제작 MK픽처스)의 메가폰을 잡은 김현석 감독이 출연 여배우 이요원과 김아중에 대해 이색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청초한 이요원, 요염한 김아중의 매력 맞대결



9일 오후 2시 서울 인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제작보고회장.

김감독은 남자 주인공들의 선망의 대상인 두 여배우의 차이에 대해 “이 작품은 내가 직접 '윤경'(이요원 분)과 '경재'(김아중 분)같은 여성 둘과 연애한 뒤 집필한 시나리오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발언으로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곧이어 “이요원 스타일은가슴 위쪽에 아련한 느낌이 남는 경우다.이와 달리김아중은 동물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스타일이랄까?”라고 답해주위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것.

이에 큰 너털웃음을 짓던 김주혁은 “우리 영화가 그렇게 불순하지만은 않다”고 해명하며 출연배우 중 최고 연장자답게 사태(?)를 수습했다.

김주혁의 수습 바통을 전해 받은 이요원은 “제가 연기하는 '윤경'은 속을 잘 내비추지 않아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를 것 같지만 그들 머리 위에 올라가 있다. 반면, 전형적인 신세대 스타일 ‘경재’는 호불호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쿨한 여자”라며 김감독의 발언을 깔끔하게정리했다.

또한 이요원은 극중 캐릭터와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요청에“사실 난 현실적인 면에서 ‘윤경’과 비슷하지만 솔직하고 쿨한 면은 ‘경재’와 닮아있다”며 두 캐릭터를 섞어 놓은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청초한 이요원, 요염한 김아중의 매력 맞대결



김주혁 역시 “일몰 전엔 광식, 일몰 후엔 광태로 변한다”며 “남자들의 진실이 원래 그렇다”고 호탕하게답해 좌중을 웃겼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는 7년 동안 고백 한번 못한 채 짝사랑의 열병만 앓아온 소심남 형 광식(김주혁 분)과 한 여자와 12번 이상 자지 않는다는 귀여운 바람둥이 동생 광태(봉태규 분)가 진정한 사랑에 눈 떠간다는 내용.

광식이의 오매불망 그녀 ‘윤경’ 역엔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요원이, 광태를 접수한 섹시한 ‘경재’역에는 김아중이 열연했으며, 광태의 친구이자 광식과 사랑의 라이벌 상대인'일웅' 역엔 정경호가출연해복잡 다양한러브 앙상블을 이룬다.올 11월 개봉 예정.

청초한 이요원, 요염한 김아중의 매력 맞대결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