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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의 홀로 아리랑

bukook 2005. 8. 24. 06:32


완벽한 작은 거인 고공의 단애 그 곳까지 침투하여

완전 하나를 만들어낸 그대는 정녕 분단의 벽을

홀로 아리랑으로 무너지게한 작은 거인...

조용필 노래에 분단의 벽은 없었다…평양 7000여 관객 열광



‘국민가수’ 조용필이 23일 오후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7000여명의 평양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60주년을 기념한 역사적인 공연을 가졌다. 이 공연은 2002년 이미자 이후 남한 가수가 평양에서 가진 두번째 단독 콘서트였다.

조용필은 두루마기를 변형한 듯한 황금색 긴 재킷을 입고 무대에 나와 ‘단발머리’ ‘돌아와요 부산항에’ ‘허공’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그는 빠른 템포의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평양시민들은 노래가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용필은 특히 북한 사람들이 꽤 많이 알고 있다는 ‘모나리자’를 부르며 다시 한 번 무대를 들뜨게 했고 이내 ‘한오백년’과 ‘간양록’으로 관객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공연이 끝날 무렵 불꺼진 객석에서는 이례적으로 기립박수가 터져나왔고 무대 위에는 한반도기가 올려진 가운데 앙코르곡 ‘홀로 아리랑’을 평양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이 공연은 이날 SBS와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한반도 전역에 동시 방송됐다.

평양=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