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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원 금쪽인생

bukook 2006. 4. 1. 07:55

Star Light Star Bright Art Print by Tami Wolfgram

일천만원으로 뭘할 수 있을까. 꿈 속에 그리던 여행. 연인에게 다이어몬드선물. 자동차 구입.

강원도 카지노몇 시간, 연인과의 황홀한 볓날. 가구 교환. 오디오비디오컴퓨터구입 명품 몇점

구입 뭐 대충 이 정도 아닐까요. 그게 길에서 주운 돈이라면 그래도 좀은 더 기분이 좋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게 훔친 돈이나 사기친 돈이라면 그 즐거움은 상당 부분 상쇄 될 것이다.

일금일천만원 꽤 괜찮은 액수로 보인다. 그러나 쓰기 시작하면서 일이백만원 빠지고나면 금방

액수는 확 줄어들고 쓴데는 없는 데 남은 돈도 딱히 없다.좀 그렇고 그런 기분에 좀은 후회다.

훔친 보따리에 일천만원이 있었다.. 여기저기 줄돈 가정개인에 쓸돈 딱 쓰기 알맞은 금액이다.

아무도 모른다 그래 그냥 쓰자 우선 짜장면 한그릇 먹으면서 생각하자. 아니지 그럼 안돼지 이건

내꺼 아니고 훔친 돈이니까 돌려줘야돼 걸리면 콩밥인 데. 무슨 소리야 아무도 모르잖아 그냥

쓰라고 이 병신아. 병원도 가고 쌀도 팔고 방세도 내야하고.. 그렇구나 당장 급한 곳이 많구나

그래 그냥 써버리자. 아니 무슨 소리야 내 돈도 아니고 도적질한 돈이야 돌려줘야해. 아마도 꽤

긴 시간 "노인과 바다"는 피나는 사투를 벌렸을 것이다. 치안센터에 전달하고 온 그는 얘인과

꿈에빠진 그 이상의 환희를 평생 동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황금색 꿈star을 잉태한 천사가 다가

오는 현실을 보았을 것이다. 한 평생 내내 그렇게 찾아들 것이다. 아 후련하다 이승엽이 멋진 데뷰도

있었고하니 이 주말을상큼한 만우절로 즐기련다. 글쎄 나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훔친 1천만원 돌려주며 "용서하십시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30일 오후 부산 북부경찰서 금곡치안센터에 현금 1천만원을 든
이모(58)씨가 찾아와 자수하며 용서를 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부산 북구 금곡동 A마트 물품보관함에서
현금 1천만원이 든 검정색 종이가방을 훔친 뒤 달아났다 돈을 되돌려 주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것이다.
이씨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큰 돈을 보고 저도 모르게 돈을 훔쳤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큰 돈을 인출해 물품보관함으로 가는 박모(66.여)씨를 뒤따라가다
뜻밖의 장면을 보았다. 박씨가 1천만원이 든 종이가방을 물품보관함에 넣고 매장으로 쇼핑하러 가는 것을 보고
무심결에 보관함을 열자 문이 그대로 열렸다. 박씨가 보관함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종이가방을 훔쳐 그대로 경남 김해로 달아났고 얼마후 마음을 진정시키고 돈 가방을 열어보니
무려 현금 1천만원이 들어 있었다.건설현장에서 다친 허리와 폐암수술로 변변한 일자리도 없이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내던 이씨에게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다. 이씨는 큰 돈에 욕심이 났지만 '부끄러운 짓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경찰서를 찾아 자수하기로 결심했다.

박씨에게도 1천만원은 큰 며느리 뇌종양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수년간 부어온 적금을 해지한 금쪽같은
돈이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돈을 찾게 되자 박씨는 경찰에서 '이씨를 선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가 전과가 없고 스스로 죄를 뉘우쳐 자수한 점을 참작,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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