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좀 달리 보는 자세가...
우리네 삶이 어이없게도 턱도없는 실루엣에 사로잡혀 내게로
다가온 거대하고 뜨거운 운명의 순간을 놓칠 때가 참 많이 있다.
위대한 운명의 순간은 장삼이사 누구에게나 주어지고 찾아던다,
그러나 못 알아보는 범부에게는 단 일초라도 머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운명의 기회를 잡지 못한 혹독한 시련을 맛보아야
하는게 역사가 증명하는 우리네 개개인의 일생이다.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패할 수 밖에 없던 이유가 그런 예의 하나다. 운명의
순간을 못 알아본 범부 사령관으로 인해 유배지 엘바 탈출로 꿈꾼
제패가 연합 세력에 의해 좌절 되었다. 세상 단순히 반복하는 그런
쉬운 것 아니다. 결코 녹녹한 상대가 아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그런
자세그 각도로는 바라는 목적도도달할 목표도 달성엔 무리가.
좀 달리 생각하고 좀 다르게 바라보면 바로 그 곳에 내 바라는 것이..
이명박 시장 “朴대표와 후보 단일화땐 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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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주변에서 ‘이-박 연합조’를 필승카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이 바로 지난 대선 때 패배한 안일한 ‘대세론’”이라며 “그런 대세론에 근거한 안일한 생각과 자세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빼앗긴 정권을 다시 찾는 일은 두 사람이 합치기만 하면 이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경선 때까지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이 제기하는 필패론의 근거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자신의 지지 기반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것. 지역정서나 투표성향 등을 고려할 때 ‘1+1=2’가 아니라 ‘1+1=1.2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경상도 지역은 결국 박 대표나 나나 누가 나와도 한나라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공유 부분이 많고 각자의 영역이 적은 사람들이 연합하면 새로운 지지층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누가 경선을 통과해도 결국 진 쪽이 상대방을 돕게 되는데 (사전에) 연합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발언은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에 빠져 승리를 낙관했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당 안팎에 사전 경고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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