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대로 죽을 순 없다

bukook 2005. 8. 23. 06:25


뜻이야 틀리겠으나 메소포타미야 문명을 받아

태어났다고 대단한 그인 데 오죽하겠나요 구겨진자존심,

지금도 쿠에이트 깰 때 생각에 마지막 한 수를...

사담 후세인이 심상찮다…지인에 ‘순교자 지칭’ 편지


사형 집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측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는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지만 신 헌법 제정과 새 정부 수립 등 이라크의 불투명한 미래 속에서 나름대로 뭔가 상황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후세인은 최근 요르단에 있는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영혼과 존재는 소중한 팔레스타인과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를 위해 희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국이 우리에게 신의 이름으로 생명을 주었고 가장 좋은 것은 물려받게 해주었다”며 “내 형제들이여,국민을 사랑하라,팔레스타인을 사랑하라,조국을 사랑하라,팔레스타인 만세”라고 썼다. AP통신은 후세인이 편지에서 자신을 순교자인 것처럼 묘사했으며 외국군에 대한 반항적 글귀 등은 과거 대통령 시절의 연설과 유사했다고 전했다.

후세인의 큰 딸인 라가드(37) 역시 조만간 ‘비타라’라는 위성 TV 방송을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요르단에 살고 있는 라가드는 미군에 의해 사망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의 측근들로 방송사 인력 구성을 마쳤다. 우다이와 차남 쿠사이가 모두 사망하면서 후세인의 변론 활동을 도와 온 라가드는 이라크 정계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관리들은 시아파 주민 집단학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후세인에 대한 재판이 앞으로 6주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훈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