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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군가...

bukook 2005. 9. 6. 10:35


1607년 영국인이 건너와 버지나아주를 건설하면서 시작된 식민지 미국 그 10수년후 국왕 박해 피해 메이

플라워호 건너온 청교도, 이게 미국의 시작이고 본국영국의 전비 충당으로 과세에 항의하여 독립의 불씨가 지펴지고 대륙회의 파리조약으로 미국이 탄생한다. 태동 시부터 남북 흑백의 문제는 잉태되고 있었다.

불란서로부터 루이지아나를 사들이고 에스파냐로부터플로리다를 매수하고 멕시코 전쟁에서캘리포니아를

가지게 된 것 이 모두19c의 일이다. 다만 그들에겐 왕도 귀족도 없었다는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수 천에

이른다는 물 속에 시체 건져올리고 있는 나라,21c 지금 오늘의미국이다. 뭘 찾고있고 뭘 생각하고 있는

그들일까 그래도 미국미국미국할 것인가, 어느 장단에 놀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

p.s.아 그 놈들 잘됐단 얘긴 절대루 아니다, 다만 넘 안타까운 맘이

美, 카트리나 시신수습ㆍ복구활동 본격화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늑장대응과인재(人災)라는 비난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와 시신수습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 강타 1주일만인 이날 배턴 루지를 비롯한 카트리나 피해현장을 두번째 시찰하며 민심달래기에 나섰고, 뉴올리언스의 제퍼슨 패리시의 경우 물이 빠지면서 탈출했던 이재민들이 자택을 잠시 찾아 가재도구를 챙길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구호활동에 투입됐던 경찰과 소방관들이 탈진해 자살을 기도하고 사직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 또다른 후유증을 낳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복구비와 보험금은 물론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 대재앙의 2차 충격에 직면하고 있다.

◇ 뉴올리언스 '죽음의 도시' 확인 = 도시의 80% 이상이 수몰됐던 뉴올리언스에서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시신들이 끔찍한 모습으로 드러나 미국민들을 충격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NBC 방송에 출연, "사망자가 1만명이라 해도 터무니없는 숫자는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도 TV 방송에 나와 "온 나라가 앞으로 닥칠 일을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제 시신을 수습하려 하는데 상상도 못할 만큼 끔찍할것"이라며 미 국민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켰다.

CNN과 ABC 등 주요 방송들은 시신들이 운하에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계속 방영하면서 "다락방, 길거리, 다리 위 등 도처에 시체들"이라고 보도했다.

◇ 5천명 규모 임시 시신안치소 설치 = 생존자 구조 우선 원칙에 따라 1주일 동안이나 방치된 채 부패해온 시신 수습 작전이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냉동 시설을 갖춘 시신 수습용 트럭들이 뉴올리언스 시가를구르고, 이를 따르는 군인, 경찰, 비상구조 요원들은 거리 구석 등에 방치되거나 물에 떠다니는 시신을 거두고 가가호호를 수색했다.

루이지애나 주도 배턴 루지 남쪽 시골 마을 세인트 가브리엘엔 시신 5천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시신안치소가 마련됐다.

지난 2001년 9.11 테러공격 참사후 시신수습과 DNA분석 등을 통해 희생자 신원확인 활동을 벌였던 것과 같은 법의학팀(DMORT)도 4개팀 구성돼 심하게 부패한 시신의 신원확인 활동을 시작했다.

◇ 붕괴된 뉴올리언스 둑 일부 복구 = 미 공병대원들은 무너져 내린 뉴올리언스둑 두 곳 가운데 일부를 복구하는데 성공했다고 ABC 방송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 관리들은 이날 오후 "헬기들이 3천파운드(1천350㎏)의 모래주머니들을 뉴올리언스 북쪽 폰차트레인 호수로 연결되는 17번가 운하에 집중 투하, 60m너비의 붕괴된 둑 담을 메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뉴올리언스 시가지를 아직도 채우고 있는 다량의 물을 펌프를 이용,폰차트레인 호수로 다시 퍼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제퍼슨 패리시' 주민들 장사진 = 뉴올리언스의 제퍼슨 패리시 주민 46만명은 이날 물이 빠지면서 급히 피신해 나왔던 자택방문이 일시 허용되자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택 방문길에 나섰다. 이들을 태운 자가용 행렬은 수마일이나 이어져 장사진을 이뤘다.

이재민들은 자택 방문이 잠깐만 허용됐기 때문에 결혼 사진이나 아기 신발 등주로 소중한 기념품들을 챙겨오는데 그쳤다.

올해 59세의 퇴역 중령인 다이앤 뎀프시 씨는 참담한 표정으로 "많은 사람들이홍수가 올 것에 대비해 주택을 지었는데 이처럼 큰 허리케인이 올 줄을 미처 예상치못했다"며 흐느꼈다.

◇ 경찰ㆍ소방수 탈진..후유증 심각 = 뉴올리언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카트리나 엄습 이전부터 가족도 돌보지 못하고 24시간 구조.구호 활동에 투입된 끝에 탈진상태에 빠져 있다.

이중 경찰관 2명은 지난 3일 부인을 잃은 충격 등으로 자살했고, 다수의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사직의사를 표명하는 등 정신적 공황 상태라고 뉴올리언스 시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공무원으로서 모든 책무를 다하고 있지만 이재민과 언론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공세를 받고 있어 허탈과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있다고 관계자들은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뉴올리언스 경찰관 1천600명 가운데 수백명, 많게는 500명 정도가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 미 석유업계 회복 국면..유가 하락세 = 미 석유업계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피해로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전략비축유 방출 덕택에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5일 카트리나 엄습 이전 수준인 배럴당 64달러 후반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카트리나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남부 멕시코만 석유 단지의 핵심 정유소들은 타격이 워낙 커 가동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 美보험사 허리케인 보험금 사상최대 350억달러 = 올스테이트, 세인트 폴 트레벌러스 등 굴지의 보험사들이 이번 카트리나 피해로 지불해야 할 총 보험금은 140억-350억달러에 이르고, 미 경제 전체에 미칠 손실액은 1천억달러를 넘을 공산이 큰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금까지 가장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은 지난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앤드류였고, 인플레율을 감안한 총 보험금은 209억달러 수준이었다.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이런 가운데도 재즈의 도시답게 이날 뉴올리언스프렌치 쿼터에선 20여명이 모여 전통적인 노동절 게이 축제인 데카당 퍼레이드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거리의 음악가인 23세의 매트 메놀드는 맥고 모자에 기타를 등에 걸친 채 "여기는 뉴올리언스요. 우리는 축제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