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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잔인함이 ...
bukook
2006. 2. 4. 22:15
라이베리아, 부패한 재무부 전원해고
첫 女대통령, 300명에 기습 조치
‘철의 여인’이 철권(鐵拳)을 휘둘렀다. 지난달 아프리카 대륙의 첫 선출직 여성대통령으로 취임한 엘렌 존슨-설리프(67·사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재무부 직원 300명을 전원 해고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부패를 척결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첫 조치다.
그러나 대통령비서실은 우선 고위직 12명만 해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존슨-설리프 대통령이 수도 몬로비아 시내의 재무부를 기습 방문한 것은 지난 1일 오후. 그는 “모든 직원들은 이 시간부로
해고됐다”며 “다만 재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줄 것이지만 능력이 있는 자들만 허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베리아는 1821년 미국 해방노예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국가. 철광석과 다이아몬드 등 자원이 풍부하지만 정부의 무능과
최근 14년간 내전 때문에 전국이 황폐해졌다. 내전이 끝난후 2003년 과도정부를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관리들의 부패가 문제였다.
이에 취임 이전부터‘철의 여인’으로 불린 존슨-설리프 대통령은 1월 16일 취임사에서 “국가 재건을 위해 부패가 존재하는 곳이
라면 어디든 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세계은행과 유엔개발프로그램(UNDP)의 아프리카
국장을 역임하기도 한 경제전문가다.
첫 대상이 재무부가 된 것은 국제 원조기금을 관리하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탓이다. 최원석기자 yuwhan29@chosun.com 입력 : 2006.02.04 04:5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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