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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상장사 가운데 SK가스 직원들이 월 평균 717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555개 상장사가 올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임원 제외)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29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SK가스로 상반기 직원 한 사람에게 평균 4300만원(월 717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GS홀딩스 등 3개 지주사가 각각 3900만원(월650만원) 3700만원(월 617만원) 3600만원(월 600만원)으로 나란히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지주사들의 급여 수준이 높은 것은 지주사 특성상 직원이 적은 반면 직급이 높고 전문직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은행과 건설,화학 기업들의 급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급여 상위 25개 기업군에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도 기업은행(11위·월 533만원) 외환은행(14위·월 510만원) 하나은행(19위·월 500만원) 국민은행(25위·월 483만원) 등 4개 은행이 포함됐다. 또 현대건설(10위·월 538만원) 대림산업(13위·월 517만원) 고려개발(17위·월 503만원) 등의 건설사와 한화석유화학(16위·월 508만원) LG석유화학(20위·월 498만원) 호남석유(22위·월 496만원) SK(23위·494만원) 등 화학 업체들도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평균 2440만원(월 407만원)을 지급,급여 순위에서 81위로 처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해마다 하반기(연말)에 집중적으로 상여금을 지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중공업(27위·월 483만원) 제일기획(44위·월 447만원) 삼성정밀화학(51위·월 433만원) 등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이밖에 SK텔레콤 LG전자 현대차는 상반기 급여 순위에서 각각 28위(월 480만원) 32위(월 468만원) 142위(월 350만원)를 기록했다.
맹경환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