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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노출이 또 다시..

bukook 2005. 9. 15. 07:23

공론화로 수면 위로 올라 왔으니 이제 곧 명함에 내 성기를

내 얼굴로 내 상표로표현할 날이 곧 올 터이고 또 과대표현

위조표현 사실과 다른 물건이라고 많은 시비도 일어나지 않을런지..

성기노출 인디-예술영화, 흥행은 글쎄?


최근 성기노출 장면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스크린에서 잇단 수모를 겪고 있다. 성적 묘사 수위가 높은 영화들이 터무니없이 낮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서둘러 종영하는 사태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영화 ‘루시아’(감독 훌리오 메뎀)에는 여성의 자위 장면 뿐만 아니라 남성의 발기된 성기까지 등장한다. 수입사 스폰지측은 지난 1일 서울 강변과 상암, 부산 서면 등의 CGV 인디영화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를 14일 서울에서 내릴 예정. 2주간 동원 관객은 3000명선.

또 프랑스 영화 ‘사랑을 하는 여자, 창녀’(감독 클라우드 포르니에)의 경우 지난 9일 서울 신사동 시네마 오즈에서 개봉됐지만 관객이 거의 없어서 당일 영화 상영을 접어야 했다.

이 영화는 매너리즘에 빠진 중년 작가가 발랄한 상상력을 가진 젊은 창녀와 사랑을 나누며 문학적 영감을 받는다는 내용. 이 영화에서는 여성의 음모가 전면에 드러나고 작가와 창녀 사이가 주고받는 ‘작지만 수축력이 놀랍지 않아요?’ 등의 성적인 대화가 자주 나온다.

국내 개봉 영화중 대표적인 체모노출 작품은 지난해 8월 개봉한 ‘팻걸’(감독 카트린느 브레야). 지난해 12월에는 남성 성기가 보이는 ‘영 아담’(감독 데이빗 맥킨지)이 상영되기도 했다.

남녀 성기가 모두 보이는 '몽상가들'(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을 비롯해 '권태'(감독 세드릭 칸), '에로스'(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외) 등 성적 묘사 강도가 높은 예술영화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개봉하고 있지만 관객의 반응은 냉담한 편이다.

‘몽상가들’은 3주간 3만 명, '권태'는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만 두달간 1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각종 성관계를 담은 인터넷 동영상의 범람으로 웬만한 수위의 성적 묘사는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지도 못하는 게 현실. 또한 예술영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권태’를 수입한 백두대간의 관계자는 14일 “예술영화에서는 인간의 존재목적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경향이 강한데, 21세기의 중요한 화두인 성이 빠질 수가 없다. ‘팻걸’이나 ‘권태’ 등 최근 화제작들을 수입해 손상없이 상영하고 있다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위부터 ‘사랑을 하는 여자, 창녀’ ‘루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