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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시죠 그쵸

bukook 2006. 3. 22. 22:05
'숫자로 본 서울의 하루'
271명 출생…10년새 40% '뚝'

‘저출산·분가현상 심화와 이혼율 확산. '‘소득과 여권 발급이 늘고 교통안전 의식 향상.

'10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 서울의 부정과 긍정적인 양면의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하루 271명이

출생하고 104명이 사망하며, 196쌍이 혼인하고 74쌍이 이혼한다. 서울시는 23일 서울의 인구 교통

보건 노동 등 20개 분야 273개의 세부항목 통계를 모은 ‘2005 서울통계연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서울에서는 하루 271명이 태어나고 104명이 숨졌으며, 196쌍이 결혼하고

74쌍이 이혼했다. 하루 463명이 태어났던 10년 전(1995년)과 비교하면 하루 태어나는 출생아 수가

40% 정도 줄어든 셈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결혼하는 부부의 수는 1995년 하루 227쌍에서 2004년 196쌍으로 줄어든 반면 이혼하는 커플은

45쌍에서 74쌍으로 늘었다. 또 하루 평균 629만명이 지하철을 타고 399만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지하철 승객(414만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528만명)보다 적었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지하철이 서울 대중교통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5년 2.4명에서 2004년 1.3명으로 줄어 교통안전 의식의 성숙과 함께

응급구조 시스템이 많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119구조대의 구급활동은 10년 전 하루

316건에서 2004년 말 89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10년 전 하루 305대씩 증가했던 차량 보급은 하루 9대 증가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장기 경기침체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승합차 소유자가 크게 줄어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해외 관광과 어학연수, 유학 등이 크게 늘면서 하루 여권발급 인원은 1995년 640명에서 3099명으로

4배 정도 증가했다. 한편 2004년 말 서울시 전체 인구는 1028만명으로 2003년 1027만명에서 0.11%

늘었으며, 한 가구당 인구는 2.72명으로 1993년 3.18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서울 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근로소득은 282만7000원으로 전년도 274만2000원보다 다소 늘었으며, 1인당 총생산은 1816만원(1만5867달러)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는 506만명, 실업자는 23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30세 미만 취업자 수 비중이 전체의 23.8%로 전년도 24.6%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77만9841대로, 100가구당 자가용 승용차 대수는 2003년 55대에서 2004년 54대로 감소했다.

총 사업체 수는 74만779개로 통신업(4.5%),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7%),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3.2%) 등이 증가했고, 제조업(-3%), 금융·보험업(-2.3%) 등은 감소했다.

서울통계연보는 서울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의 변천과 발전 양상을 수록한 서울의

종합통계지로 1961년 제1회 발간 이후 이번이 45회째다.

신정훈 기자hoon@segye.comⓒ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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