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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진실의 기준이

bukook 2005. 10. 7. 11:16


로버트 김이 9년의 감금 생활을 끝낸 엊그제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일부의 다른 나라들 자기네 끼리는 다 공유한 사실이었다고.

어떤 기준인지 알수야 없지만 대한민국도 우방아닌가 급수가 틀릴까

그네들 다른 나라가 아는 사실을 한국에 알려줬다고9년이나 묶었다.

지금 이 필립핀 사람 얘기도 내용이야 알 수 없으나 국가의 힘과 결코

무관하지는 않을 듯. 그러니 할 일은 오직 하나 국력 배양 국가 부랜드

향상 뿐일 듯, 에이 씨 더러워서 빨리...

백악관이 간첩에 뚫렸다…부통령 집무실 근무 해병장교 비밀정보 빼내

필리핀 출신 미 해병대 장교가 1999년부터 백악관에 배속돼 근무하며 부통령 집무실 컴퓨터에서 필리핀 관련 비밀 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2년 전 백악관을 떠나 미 연방수사국(FBI) 정보분석관으로 채용된 뒤에도 최근까지 FBI와 중앙정보국(CIA),국무부 등의 필리핀 정치상황 정보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필리핀 정치에 이용 목적=유출된 정보에는 ‘필리핀 군부가 쿠데타를 준비 중’ 같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는 내용이 들어 있으며,이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아로요의 정적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같은 정보 문건 일부가 필리핀 언론에 보도돼 아로요 탄핵 정국에 이어 ‘백악관 스파이’ 파문이 필리핀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미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6일 스파이 혐의로 지난달 체포된 레안드로 아라곤실로(46) FBI 정보분석관이 백악관 근무 시절에도 비밀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FBI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라곤실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FBI 컴퓨터를 이용,정보 문건 101건을 다운로드하거나 프린트해 빼돌렸다. 이 가운데 37건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였다. 그는 1급 비밀 취급 인가를 받은 상태였고,필리핀과 관련된 여러 키워드를 입력해 주로 정치 관련 정보를 빼냈다.

빼돌린 정보는 뉴욕에 머물던 마이클 레이 아퀴노(39) 전 필리핀 경찰국 부국장에게 넘기거나 직접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필리핀 정치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아라곤실로와 함께 체포된 아퀴노 전 부국장은 4년 전 에스트라다 당시 대통령의 비판세력 핵심 인물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수배돼 미국으로 도피한 인물이다.

◇구멍뚫린 백악관=이 같은 혐의를 수사하던 FBI는 최근 아라곤실로로부터 백악관 근무 시절에도 딕 체니 부통령 집무실 컴퓨터로 필리핀 관련 정보를 빼냈다는 자백을 받았다. 필리핀 태생으로 미국 국적을 취득,20년간 해병대 장교로 근무한 아라곤실로는 1999년 백악관 앨 고어 부통령실 보좌관으로 배속됐다. 조지 W 부시 정부 출범 후에도 딕 체니 부통령실에서 근무했고,안보 관련 업무를 담당해 1급 비밀 취급 권한이 부여됐다.

백악관에서 빼낸 정보의 내용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시 필리핀 정치인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 등 백악관 당국자들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아라곤실로가 정보를 빼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그가 필리핀에 보낸 이메일 메시지에는 금전적 대가보다 정치적 목적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스파이가 백악관에서 수년간 적발되지 않고 활동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울 뿐 아니라 필리핀 권력 투쟁의 중간에 끼인 꼴이 됐다. 아라곤실로로부터 정보를 받은 이들은 하나같이 아로요의 정적들이다. 지난 대선에서 아로요와 맞붙었던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과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아라곤실로와 아퀴노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아로요를 축출하기 위해 쿠데타를 준비 중인 세력에게도 정보가 유입됐다고 미 ABC 방송은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 내용은 미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는 아라곤실로가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정보 문건을 입수해 시리즈로 보도했다. 이는 주마닐라 미국 대사관이 국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아로요 대통령을 ‘유약한’ ‘고압적’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묘사한 내용이 그대로 실려 있다. 또 소장파 장교 집단 등 군부 내 여러 세력이 쿠데타를 준비 중이라고 지적하며 아로요 대통령이 축출될 가능성을 분석한 대목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