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의 유명 4인조 록그룹 롤링스톤스가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을 비웃는 신곡을 내놓은 데 이어 또다른 그룹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외교적 무능을 비웃는 신곡을 발표했다.
4인조 언더그라운드 펑크 록 밴드 ‘어게인스트 미’는 ‘그녀의 입술로부터 하나님의 귀로’라는 제목의 신곡에서 “변화를 서둘러. 부시 독트린에 따라. 변치 않는 군인들을 위한 부단한 전쟁”이라고 노래하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비꼬았다. 이어 라이스 장관을 지칭,“오 콘돌리자. 이라크와 북한 상황을 어떻게 하지”라고 물은 뒤 “계엄령하에서의 민주선거”라며 미국의 이라크 정책이 실패했음을 풍자했다.
이 그룹은 또 라이스 장관에게 “이 모든 죽음과 파괴를 보고도 당신 행동이 정말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며 “콘돌리자,콘돌리자,콘돌리자. 우리 이제 어떻게 하지”라는 가사를 반복하며 곡을 끝냈다.
뉴욕타임스는 5일 이 앨범 발매 사실을 알리면서 “이 그룹의 강력한 새 앨범은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언더그라운드 밴드중 하나를 더 큰 것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상륙 당시 명품 쇼핑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음악인들의 구설에까지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