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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내놓았습니다
bukook
2005. 9. 2. 05:08
자신도 노인이시면서도 나 아닌 또 다른 노인의 외롬을
걱정하셔서 내 있는 모든 것 내놓으신 정혜옥님은 우리
모두의 곁에서살아 활동하시는 천사~~
"외로운노인들위해.."10억원기증 |
'유치원계의 대모' 공주원로원에 |
'외로운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내놓았습니다" 동요작가 정혜옥(80) 할머니가 요양시설 공주원로원(한국장로교 복지재단)에 평생 모아온 10억원을 기증해 기부문화의 귀감이 되고 있다. 97년 남편(박경종.90)과 함께 이 곳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는 정 할머니는 우리나라 최초의 명륜유치원(서울 명륜동)을 운영한 유치원계의 대모. 평양에서 출생, 서울에 정착한 정 할머니는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대 보육교육과 주임교수로 정년퇴임한 이후에도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나와 내 동생을 낳아 주시고'... 등 500여 곡의 동요를 작곡하기도 했다. 그동안 문교부장관상, 한국아동음악상 등 많은 수상을 한 그녀는 동요집 '꼬꼬놀이','새봄 소리' 등을 남겨 지금도 전국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 할머니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이렇게 관심을 끌 정도의 많은 돈도아니고... 60여년간 교육자로 쓰지않고 평생을 모아 온 적은 돈을 시설에 기부하면외로운 노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 같아서.."라며 소박하게 말했다. 공주원로원 관계자는 "정 할머니가 외로운 노인들과 아이들을 좋아했던 만큼 기증한 돈으로 아동문학과 동요 작곡,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