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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multi인격시대의 연인

bukook 2005. 9. 11. 08:32
정려원 “애인 아닌 남자에 호감 느껴봤다”

가치 판단 기준은 분명히 달라진다 원칙도 규범도 또한 변질되고 있다

모계사회를 주장하고, 취미에 맞는상대, 직업에 맞는 상대, 분위기에

맞는 상대, 의지하고 응석받을 사람

데이트에 적격인 사람, 사회적 교제에 적합한 이,위상이 어울리는 사람

이런 저런 상황으로 본의 아니게

우린 다중화로 인격이 인품이 성품이 나도 모르는 순간에 나날이 변해

가고 있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이름 있는 어느 목사도 구원의 다원화를 얘기하고 출교 당했지 아마.

남녀 공히 아무런 차이 없이 전 건 존 걸로 즐거운 건 즐거운 것으로 당당한 그런 진화가...

“사귀는 사람이 있어도 다른 남자에 호감 느낀 적 있다”

가수에서 탤런트로 거듭난 정려원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솔직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TV 수목 미니시리즈 ‘가을 소나기’(극본 조명주, 연출 윤재문) 제작발표회장. 극중 친구의 남편과 사랑에 빠지는 '박연서' 역할을 맡은 정려원은 ‘실제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

이어 “이 자리(제작발표회장)에서 그런 경험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다만 그것을 표현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극중 정려원은 건축회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서'로 분해 10년지기 친구 '규은'(김소연 분)과 그의 남편 '윤재'(오지호 분) 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 '규은'이 신혼의 단꿈에 빠지기도 전에 교통 사고로 식물

인간이 되고, 친구를 간호하다 자신도 모르게 친구의 남편에게 끌리게 되는 설정인 것.

정려원은 “처음 시놉시스를 읽고 고동색의 어두운 느낌을 받았다”며 “내가 연서를 맡으면 밝아질 거라고 감독님께 말했는데 감독님도 동의하셔서, 믿고 따르게 됐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삼순이’의 희진이는 추억을 간직한 채 떠나는 캐릭터였지만, 연서는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당황하고, 이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인물”이라며 “희진이 때보다 더 깊숙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려원의 ‘솔직’ 발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직 이르지만 연말에 열릴 연기 관련 시상식의 수상 욕심을 물었더니 “수상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웃으며 답한 것.

하지만 속내는 진지했다. 정려원은 “보여지는 연기보다 내가 만족하는 연기가 좋다”며 ‘삼순이’ 촬영 당시때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정려원의 취약점은 눈물 연기. 그녀는 감정을 살리기 위해 혼자 방안에 있다가 눈물이 나올 때까지 제작진을 기다리게 한 일화를 소개하며 “김윤철 감독님이 ‘네가 울면 남도 울거다’라는 조언을 해주시고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지금은 눈물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것이 그녀의 자평. 정려원는 “이번 작품에서는 펑펑 울고, 살짝 울고, 주룩주룩 우는 장면 등 우는 장면이 많지만 이제는 절로 눈물이 나온다”며 “이젠 ‘내가 연서에 빠졌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정려원의 눈물 연기가 서린 MBC 미니시리즈 ‘가을 소나기’는 오는 21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