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럽다
남녘엔 매화 꽃소식이 꿀벌을 타고 들리고 여름 기후를 방불케하는 한겨울. 매우 추운 설날이라야하건만따뜻한 봄 기운과기온에비까지 내려 산소 가는 길은 온통 진흙탕이다. 고향의 진흙 그것도 산소가는 길에 묻어온귀한 흙이라 틀지도 닦지도 씻지도 않은 채 산소 간 그 모습 그대로 출근을 했다. 문득 눈에띈 한계레 신문의 한 줄 기사 . "차라리 교도소로...".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
위화도 회군으로 군사적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이성계에 의해 토지제도가 전시과에서 과전법 성립으로 경제적 위치까지 확고히하면서 귀족으로 부패한 고려는 문을 닫고 조선이 개창을 한다. 많은 사건들이 왕조창건을 성공시켰음을 얘기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층민 -하층 농민 노비- 의 절대적 적극적 지지와 협력이었다.
왕궁의 대통령과 감옥의 중죄수 이 둘의본성 절대적 가치는 동일하다. 어디 감옥에 있는 사람들 뿐이겠는가. 우리 주변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숨 한번제대로 못쉬는무수한 하층계급 하류인생 저지대구릉인생 거름더미 생계가 있음을 우리 모두가 의식적으로 망각하고 외면하고 멀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불가촉천민들의원혼이 이 시간도 삼천리 강산 우리들 머리 위를 배회하고 있다. 이들의원성을 참상을양지로컴밍 아웃시킬 수 있는 이 땅의 루터킹목사, 말콤X는 어디 있을까. 인간도 사람도 사라져버리는 그런 날이 올까 두렵다. 아 서러운 현실이여, 나는 어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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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한 지 이틀 된 40대 남자가 도로 교도소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범죄를 저질렀다.
이아무개(45)씨는 설날인 18일 저녁 7시5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 서울역지구대
바로 옆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 유리창을 인근 포장마차에서 받침돌로 쓰던 벽돌로
깨뜨린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춘천교도소에서
1년6개월을 복역한 뒤 사건 이틀 전인 16일 만기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복역 전에는 노숙생활을 했다”며
“출소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교도소로 다시 가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대문경찰서는 이씨를 공익건조물 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