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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의 고백을 ...

bukook 2005. 12. 28. 12:12

Napoleon on Horseback at the St. Bernard Pass Art Print by Jacques-Louis David

그래 맞다 바로 맞다어떻게 일구어 온 나라인 데.

구식 기계 털털되는 공장에서, 연탄 난로 타는 사무실에서,

짜장면 그릇 문 앞에 쌓아가며, 하루 백불로 africa, south america,

middle east를 밤낮 없이 바닥을 누비며 일구어 온 이 나라 이 경제다.

추구하는 바와는 무관하게 전여옥 그대 사상 참 멋지다.

“이 자리에서 고백한다. 이 세상 모든 부모가 고백한다.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내 자신이 사람이 됐다.

길에 엎어진 남의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들은 잘 먹이고 잘 입히기 위해

모든 수모와 아픔을 참고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안 먹고 아이들을 키웠다. 지금 이 새벽 불빛은 우리의

힘으로 밝힌 것이고 중동의 모래바람이 섞인 주먹밥을 안주삼아 눈물로 먹었던 사람들이 일군 것이다.

우리 누이들이 서양 사람들의 똥오줌 받아가며 일군 대한민국이다.

이런 대한민국을 눈물을 흘리지 않은 이들의 제물로 바칠 수는 없다. 그들이 무엇을 했는가.

나는 부모로서 우리 아이가 돈이 많은 사람의 근면함을 칭송하고 출세한 사람의 땀과 눈물을 칭송할 줄

아는 아이로 가르치고 싶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폄하한다. 아이들을 반미 주사파로

키우겠는가. 아이를 낳을 때 그 순수한 얼굴을 보면서 약속했다. 친북반미주의 주사파가 가득한 광기의

시대에 제물로 바칠 수는 없다고. 자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두려운 것이 없다. 어둠의 시대, 광기와 오면,

편견의 시대에 촛불로 길을 밝히자. 부모이기 때문에 사악한 사악법을 반대한다. 촛불처럼 끝까지 태우자….”

전 의원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마음이 움직인 청중들 가운데는 “전여옥 잘한다”며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다.

한나라당내 인기가 오르면서 전 의원에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는 이들도 있다.

전 의원은 이런 권유에 아직은 “제가 뭘”이라며 손사래를 치지만 “한나라당 체질이 좀 변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잊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강행처리에 ‘억’ 소리도 못하고 주저앉은 데 대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을 후회했다”고 말한 그였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 남자의원들 기운 좀 냈으면 좋겠어요. 사학법 통과할

때도 엉거주춤한 모습이 참 그랬어요. 대부분 학교 다닐 때 공부만 한 ‘범생이’ 출신이라서 그런가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