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해의 개와나 무엇...
절대 곁눈질 않고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던 그 이들 그렇게 잘 살고들 있을까.
몇 년을 더 사실런지 아님 몇 일을 더 사실런지도 모르는 치매 부모를 서로
돌보지 않겠다는 자식들. 부부간 부자간 결코 남이 아닌 나의 일부분일터인 데도
그들 위해 살지 못한다. 모든 종교는 하나 같이 남을 위해 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게
되지를 않는다. 태어나 온 생애를 혹독한 훈련을 거쳐 오직 남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미물 이들 "개님"들. 그만 못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난 인간인 데 존경을 표할 수야
있겠나만, 이천육은 개띠해라하니 우리 작은 목표 하나 세워보면 어떨까요
"이천육엔 최소 하루 한가지씩 남을 위해 봉사 희생할 것을"
"새해희망의빛이되겠습니다" |
병술년(丙戌年) 개띠해를 앞두고 추운 날씨에도불구하고 힘든 훈련을 견디며 묵묵히 새해를 기다려 온 개들이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후보 30여마리다. 속에서 세상으로 안전하게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는 빛이 돼주는 존재다. 안내견학교는 지난 93년 문을 연이래 해마다 15마리 안팎의 안내견을 무료로 분양해주고 있으며 현재 이 학교출신 59마리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주고 있다. 안내견으로는 성품이 온화하고 붙임성이 있는 리트리버종이 가장 적합하다. 분양된다. 생후 7주부터는 자원봉사자에게 위탁돼 실제 가정에서의 적응 교육과 안내견학교의 테스트를 거친 후 안내견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안내견학교의 견사에서는 안내견들이 실제 가정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TV도 틀어주며, 하루에 단 한번 주는 먹이를 제외하고는 절대 음식을 쳐다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식성까지 사람에게 맞추는 교육을 거친다. 또 개가 좋아 안내견 훈련사가 됐다는 직원들은 정작 개에게 지나친 애정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안내견이 훈련사가 아닌 새로운 주인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안내견들이 세상의 빛이 될 것을 생각하면 기쁘다"고 말했다. 경우에는 안내견 심사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어 훈련을 통과하는 비율이 40%에 불과하다. 지난 98년 이 학교에서 안내견 `보은'이를 분양 받은 김예솔(40.여)씨는 "안내견 덕분에 전철도 어려움 없이 이용하게 됐고 공부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은이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준 삶의 동반자"라고 고마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