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뛰는 뜨거운감동 2006봄
이 고요 이 평화를 깨뜨릴 수 있는 자격을 권리를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았고
결코 그럴 수 없다. 하물며 엄마와 자식 사이를 갈라 놓을 수 있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시베리아 전범 감옥도 여인이 임신을 하면 석방을 했다. 그들에게 죄가 있는 게 아니다
죄라는 것이 그들과 하나가 아니다 실수든 고의이든 마찬가지다. 죄가 그와 동일이라는
"전과자"라는 개념관념의 오류부터 정정돼야 한다. 지나간 하나의 경험일 뿐 현실도 실제도
아니다. 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유를 누리게 할 수 는 없을까. 천부적 인권 모성을 이제야
찾게되었으니 우리 인간에게 밝은 내일이 있다. 각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허락한 "신" 바로
우리의 "엄마"를 마침내 만났다. 인생은 삶은 날마다 잔치다. 행복하자구요 우리모두가...
<여성 재소자들 자식과 감격스런 `재회'>
"한 순간도 아이와 떨어질 수 없네요"…법무부 첫 가족캠프여성 수형자 자녀와 함께 2박3일간 캠프
24일 경기도 파주시 모연수원에서 열린 '여성 수형자 가족캠프'에서 수형자와 자녀들이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법무부 교정행정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는 수형자와 그 자녀들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해 마련되었다./김주성/사회/2006.3.26 (파주=연합뉴스)utzza@yna.co.kr
(파주=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 연수원에 특별한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8명의 엄마와 11명의 아이들.
언뜻 학교나 학원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엄마와 아이들의 상기된 얼굴에 잔뜩 긴장한 표정과 애틋함이 묻어난 게 예사롭지 않았다.
엄마들은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5년 동안 아이들의 얼굴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지냈다. 남들에게 떳떳하게 내가 엄마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던 시간이었다.
사기범, 절도범, 살인범이라는 딱지가 붙은 채 1년6개월에서 8년의 형을 선고받고 담 안에서 갇혀 지내는 수인(囚人)이었기 때문이다.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엄마 없이 지낼 아이 때문에 형벌은 몇 배나 무겁게 느껴졌다. 어린 자식들까지 벌을 받는 것 같아 교도소 담은 더 높게 보였다.
이런 고통 속에 지내온 `엄마 재소자들'을 위해 법무부가 변화발전계획 추진 차원에서 모자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처음을 도입, 이날 재소자 엄마와 아이들이 교도소 밖에서 감격적인 재회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여성 재소자 중 형기를 60~70% 가량 마치고, 모범적으로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자녀와 2박3일간 함께 지내며 다양한 놀이를 통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마련됐다.